이런 가운데 지금은 방역 체계를 완화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다음 달에는 확진자가 다시 수백 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거든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의 재생산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때 평균 0.4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며 지난 11일까지 재생산지수는 1.79로 껑충 뛰었습니다.
확진자 한 명당 감염시키는 사람 수가 3배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대로 가면 한 달 뒤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지난 13일)
- "기모란 교수 등 모델링이나 또 역학 전문가들이 우려하시는 대로 만약에 상황 통제가 잘 안 될 경우 폭발적 발생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생활 방역 체계 유지만으로 수도권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선 전문가들 사이 이견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수본이나 중대본, 위로 올라갈수록 경각심이 떨어지는 것 같고 제가 보기엔 과연 팬데믹, 코로나19에 대한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서 조언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신규 환자 800명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수도권 병상 확보도 비상이 걸립니다.
수도권 내 국가지정 병상 73개 중 69개, 중환자실은 324개 중 272개가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