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무주택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어준 씨는 17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가를 소유하지 않았으면서도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향해 "집도 없으면서…"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방송은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세입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법률'이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김 씨는 개정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임대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집 있는 사람이 갑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다 받아들였다. (집 있는 사람의 주장을)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 개정안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집도 없으면서" 라는 말을 덧붙여 당시 일부 청취자들은 "집이 없으면 국회의원이 개정하고자 하는 법에 반대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현행 2년 단위인 주택 전·월세 계약을 세입자가 희망할 경우 집 주인 의사와 상관없이 무기한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