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서 30대 남성이 바다로 뛰어든 여자친구를 구조하겠다며 따라나섰다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오늘(18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분 인천시 강화군 건평항 인근 해상으로 중국 국적의 32살 남성 A 씨가 뛰어든 것을 인근 군부대 초소에 근무 중인 한 군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인천해경은 구조대를 급파해 건평항에서 북서쪽 2.7㎞ 해상에서 A 씨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이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숨졌습니다.
A 씨는 여자친구인 중국 국적의 36살 B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
B 씨는 바다에 들어갔다가 A 씨가 뒤따라오자 자력으로 바다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건평항 인근 해상은 물살이 강해 물에 한 번 빠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며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