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휘둘러 옛 여자친구와 가족 등 3명을 사상한 남성은 헤어지라는 말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8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2살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대 B씨와 헤어지라는 부모와 다투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범행 직후 자해해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만큼 경찰은 의료진과 상의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의 집 앞마당에 있던 유리조각과 A씨 차량에 있던 문구용 가위 등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정읍시 산내면의 B씨의 집으로 찾아가 B씨와 B씨 부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B씨의 67살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
B씨와 그의 어머니도 어깨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임신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 등이 우려돼 구체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며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수술 이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