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학기동안 온라인수업을 했던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오늘(18일) 오후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보상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며 "등록금 일부를 환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순주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교육권을 보호해야 하는 학교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의 교육권을 스스로 쟁취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건국대는 총학생회의 요구에 따라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대학가에서 등록금 반환 논란이 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육부에 대학별 실태 파악과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교육부는 구체적인 방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기자회견 후 '학교 본부는 불통행정과 책임회피를 멈추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약 200명의 학생과 함께 본관 앞까지 행진한 후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지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혹은 등급 표기 없이 '패스(Pass)'로만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홍익대가 대학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서강대가 뒤를 이으면서 대학가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