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천 한 요양원에서 90대 노인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주안동 한 요양원 입소자 98살 A(여)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해당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53살 B(여)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입소자들과 함께 계속 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는 이달 13일 발열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받은 8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전날 받은 9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 씨는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전날 오전 11시 35분쯤 가천대 길병원 1인실로 이송돼 재차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면서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A 씨가 격리 중이던 요양원 내부를 모두 소독하고 나머지 입소자 14명을 검사하고
이 요양원에 입소 중이던 노인 52명은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뒤 인천의료원과 미추홀구 다른 요양원 등 총 3곳으로 나눠 격리됐습니다.
병원 입원 과정에서 A 씨와 접촉한 딸과 사위 등 가족 3명에 대해서도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입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324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