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 전인데도 제주도 관광지는 벌써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죠.
기자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니 '코로나 불감증'이 만연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전통 5일장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이 여럿 보이고, 얼굴을 맞댄 채 흥정을 할 때도 마스크는 보이지 않습니다.
구석에 놓인 손세정제만이 유일한 방역 물품입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특별히 발열체크하거나 그런 건 없어요. 혹시 여기 발병했다 하면 모를까…."
수목원과 동굴이 자리한 생태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발열체크 등 사전검사 없이 출입이 가능하고 어린 아이를 비롯한 관람객 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박물관엔 방역 담당 직원이 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손님들로 붐비는 내부 카페에서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주요 관광지에 방역 책임관을 배치해 관리·감독을 해왔지만 최근 긴장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인정합니다.
▶ 인터뷰(☎) : 제주도청 관계자
- "느슨해진 감이 있긴 있어서…. 해수욕장 7월부터 개장하잖아요. 저희가 한 번 더 돌면서 더 신경 써주십사하고 전체 업체를 돌아야죠."
여름 성수기 때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제주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