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과 경기 안산 등 수도권으로 전파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행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에서만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나 나왔습니다.
방문판매업체 관련의 경우 세종과 충남, 전북으로까지 번졌고, 대전 교회 관련 감염은 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교회 인근주민
-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죠. 사람도 누군지 모르고 감염경로도 모른다니깐. (생긴지) 얼마 안 됐어요."
수도권으로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충남 등에서도 깜깜이 감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황.
방역 당국은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지역사회에 상당히 있을 가능성, 수도권과 이동이 활발한 타지역으로도 충분히 전파되지 않았을까 하는 깊은 우려를 사실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신규 확진자 30∼50명 수준의 '장기화'와 함께 확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재유행' 두 가지를 다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환자 급증 가능성에 대비해 대구에서처럼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등 병상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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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