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해외 유명 쇼핑몰이 한복을 '기모노'로, 한글을 '일본 문자'로 잘못 표기한 것을 국내 대학생들이 바로잡았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한국외대 21살 김예진 씨는 최근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 입점해 있는 한 의류 회사가 '기모노' 등 일본 관련 상품을 판매하면서 한복을 일본 옷으로 소개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한복은 일본의 전통 옷이 아니고, 한국의 전통적인 옷이니 '한복'이라는 단어를 설명에서 지워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그 의류회사에 즉시 보냈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당신의 제안에 감사하며 바로 시정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이 플랫폼의 일본 옷에 '한복'이라는 내용은 삭제됐습니다.
동국대 23살 정우연 씨는 영국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가 한 모델이 입고 있는 의류에 수도 '서울'을 한글로 써놓고는 설명 부분에 '일본어로 인쇄돼 있다'(Japanese text print)고 소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 씨는 이 쇼핑몰에 항의하는 편지와 함께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했으며, 쇼핑몰 측은 "한글을 잘못 소개한 것을 사과한다"는 메일을 보내는 한편, 해당 제품에서 'Japanese'라는 단어를 삭제했습니다.
김 씨와 정 씨는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선발한 '공공 외교 대사' 7기(한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이런 오류들을 발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