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남성 소방대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특수소방차 운용 업무에 여성 대원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여성 소방공무원 5299명 가운데 734명(13.9%)이 화재진압 업무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48명은 5톤 이상의 대형·특수소방차 운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역할을 원하는 여성 소방공무원이 늘면서, 섬세하고 정교함을 필요로하는 장비 운용 분야에서도 여성 대원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운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여성 소방관 스스로의 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며 운전 담당을 희망하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소방공무원은 5만4664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이 4만9365명, 여성이 5299명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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