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전화 상담 업무를 하는 1339 콜센터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증상 발현 이후 두 차례 정상 출근해, 콜센터 직원 420여 명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빌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건물 9층 코로나19 관련 전화 상담 업무를 하는 1339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상담사가 어제(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틀간 연차를 썼지만 19일과 22일 두 차례 정상 출근했습니다.
다른 직원들에 대한 전파 우려에 확진자가 근무하던 9층은 즉시 폐쇄됐고, 7층부터 9층까지 근무하는 직원 420여 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있었음에도 확진자가 출근한 배경을 놓고 노사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상담원들이 아파도 연차 사용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방역 지침인 1m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콜센터 외주업체는 "수차례 검사를 권유했지만, 해당 남성이 늑장대응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