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절도 및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56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17분쯤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차주 B씨(60)가 잠시 세워둔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문이 잠기지 않은 B씨의 차량에 들어가 앉아있다가 근처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온 B씨와 마주쳤다. B씨가 "내 차에서 뭘 하는 거냐. 어서 내리라"고 요구했으나 오히려 화를 낸 후 차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이 발생한 지점에서 1km 정도 떨어진 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와 헷갈렸다"며 절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거 당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