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5일)부터 경사진 주차장은 고임목 같은 미끄럼 방지시설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일명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과 그 시행규칙이 내일(25일) 시행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사진 주차장은 고임목 등 미끄럼 방지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경사진 곳임을 알리는 주의 표지판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고임목을 고정해두기 어려운 주차장에는 이를 비치해둬 이용자들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주차장들은 이런 조치를 늦어도 올해 12월 26일까지는 모두 완료해야 합니다.
또 새로 만들어진 주차장 중 주차대수가 400대를 초과하는 야외·부설 주차장에는 과속방지턱과 일시 정지선 등 보행 안전시설도 설치해야 합니다. 기계식 주차장은 주차가 가능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은 이런 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매년 한 차례 이상 점검하고, 3년마다 안전관리 실태를 의무적으로 조사해야 합니다.
하준이법은 2017년 10월 놀이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굴러오는 사고로 숨진 고(故) 최하준 군의 사례를 계기로 발의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