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3일 오전 7시 기준 도내에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사태로 80대 남녀 2명이 다쳤다. 지역별 사망자는 충주시 2명, 제천시 1명, 음성군 1명이다.실종자는 충주시가 4명으로 가장 많고, 단양군 3명, 음성군 1명이다.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 가운데 44가구 174명은 귀가했다. 귀가하지 않은 이재민은 148가구 299명은 학교나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쪽잠을 잤다. 하천과 저수지 범람 우려로 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던 4718명은 모두 귀가했다.도로 81곳, 하천 23곳 등 공공시설 292곳과 사유시설 149곳이 피해를 봤다. 통제된 철도와 도로 83곳 가운데 35곳의 통행이 정상화됐다. 31곳은 일부 통행이 재개됐고, 철도 충북선과 태백선(제천∼백산간) 등 17곳은 통제 중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근무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도의 17개 부서 43명과 청주시 등 8개 시·군 256명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며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3일 충북지역은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이다. 충북도내 중북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