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나오는 등 수돗물 불안 속에 울산시가 1000억원을 투입해 오래된 상수도관을 교체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역 내 상수도관 3258㎞ 중 노후 배수관 164㎞를 오는 2023년까지 교체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른바 울산형 뉴딜의 첫 사업으로 '스마트 클린워터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1000억원에 달한다.
울산시는 당초 2030년까지 노후관로를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업 기간을 7년이나 줄였다. 시는 10년에 걸쳐 투입되는 사업비가 3년 간 집중적으로 풀리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가 활성화 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이 끝나면 노후관 정비율은 22%에서 82%로 올라가고, 유수율은 86%에서 91%로 개선돼 연간 628만t의 수돗물이
류재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미 계획이 있는 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기 때문에 추가 재정 부담 없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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