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4일 무고 및 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김 변호사는 "내게 중요한 것은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이 필요한가'이지 피의자의 신분은 내게 하등의 고려요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이날 오후 김 변호사를 경찰청에 무고 및 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변호사는 오랜 기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한 변호사로서 범죄 구성 요건에 못 미치며 증거가 미흡한 사건을 고소 이후 '언론 플레이'로 의혹을 키워왔다"며 "박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냈다는 음란 사진은 다른 직원들도 받은 런닝셔츠 차림 사진"이라고 했다.
이어 신 대표는 "김 변호사 발표와 달리 A씨의 전보는 비서실에서 먼저 권유했고, A씨가 다른 업무로 전보될 당시 작성한 인수인계서에는 비서로서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며 "김 변호사는 성폭행 상담을 하러 온 피해자를 설득해 2차에 걸친 기자회견과 여러 방법으로 마치 박 전 시장이 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하고 음란 사진과 문자를 보낸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전날(3일)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 저들의 실체와 함께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해야 할 중대한 사건이기에 최선을 다해 고발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이번 고발의 목적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없이 사라진 가해자. 피해증명을 위해 자신의 삶을 해체하고 분해해야만 하는 피해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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