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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소양강댐 방류까지…4년 만에 잠긴 자라섬

기사입력 2020-08-06 14:05 l 최종수정 2020-08-13 15:04


경기 가평군 북한강에 있는 '축제의 섬' 자라섬이 오늘(6일) 새벽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제 소양강댐 방류로 쏟아져 나온 물이 가평에 도달해 북한강 수위가 상승한 시간대에 자라섬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 자라섬 침수가 꼭 소양강댐 방류 때문만은 아닙니다. 2017년에도 소양강댐 수문이 열렸으나 이때는 잠기지 않았습니다.

최근 엿새간 가평지역에 내린 600㎜가 넘는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북한강 수위 상승을 가속했습니다.

자라섬 침수는 2016년에 이어 4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장마철 물 폭탄이 떨어졌으나 소양강댐 방류는 없었습니다.

앞서 가평군은 소양강댐 방류가 예고되자 자라섬 침수에 대비, 카라반 등 이동식 시설을 고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소양강댐은 어제(5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최대 3천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물이 찬 자라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49살 A씨가 오늘 가평소방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8시께 자라섬 잔디광장에서 잠이 들었고 그 사이 물이 불어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보트를 타고 출동해 10여분 만에 A씨를 발견했으나 유속 탓에 접근이 어려워 우회하는 등 약 1시간 30분만에 구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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