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가 국내 수소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거듭난다.
울산테크노파크(이하 울산TP)는 '울산형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울산테크노일반산단 안에 수소산업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평가시스템 등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13종의 특성화 장비와 설비를 구축하는 이 사업에는 사업비 70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업종 전환 지원과 수소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산TP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은 물론 국내 수소산업 분야의 신기술 검증과 사업화, 다른 산업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수소산업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은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수소 전문 기업의 울산 이전도 활발하다. 울산TP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30여개 기업이 연구소와 지사 설립, 창업 등 형태로 울산으로 이전한 가운데 순수 수소 관련 전문기업은 12개에 이른다.
차동형 울산TP 원장은 "정부는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으로 이어지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울산에 수소산업 지원 기반 구축이 마무리되면 수소산업 소재·부품 산업을 고도화하고, 전략적으로 기업을
한편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오는 2021년까지 규제 때문에 연구개발에 제약이 따랐던 수소 지게차, 수소 무인 운반차, 수소배, 고정·이동식 수소 충전소 등을 실증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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