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전날 벌어진 오픈 스튜디오 유리창 파손 사태와 관련해 당시 매뉴얼대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6일 입장문을 내고 "기물 파손은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안전요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안전요원들은 추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난동자를 자극하지 않고 회유해 안전한 장소로 유도한 뒤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모두 '조치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에 유포된 동영상과 관련해서는 "안전요원들이 난동자를 설득하고, 제압이 용이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과정이 담겼는데 이후 난동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을 담겨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픈 스튜디오에서의 난동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안전요원들이 이 남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주변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제지에 나섰다. 난동자가 스튜디오 진입을 시도했거나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다면 즉시 제압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는 또 난동자가 지목한 황 아나운서를 대피시킨 것도 제작진의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청취자와의 교감을 위해 이번 사태에도 오픈 스튜디오는 유지하기로 했으며 스튜디오 외부에 경비 인력을 상근 배치하고, 유리는 강화 유리로 교체하는 동시에 철제 비상셔터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쿨FM(89.1㎒)
영등포경찰서는 '곡괭이 난동'을 피운 A(47) 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