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 곡성 산사태로 사망자 3명과 실종자 2명이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늘었고, 이재민은 3000명을 넘어섰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오후에 일어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사망·실종자가 늘었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의 호우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실종 5명)까지 합치면 이번 장맛비가 이어진 일주일간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은 38명에 이른다.
1일 이후 발생한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가구 3059명이다. 이들 가운데 879가구 143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855가구 4485명에 달했다. 이 중 36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이 보고됐다.
전국 곳곳에서 통제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막혀 있다.
철도 5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과 장항선은 전날 폭우로, 태백선·영동선·충북선은 복구 지연으로 운행을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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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태로 주택 매몰된 곡성 마을 (곡성=연합뉴스) 7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이 매몰돼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군청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8.7 [전남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
↑ 폭우로 잠긴 도로 (광주=연합뉴스) 7일 오후 광주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광주 북구 중흥동 북구청 앞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겨 통행에 불편을 빚었다. 2020. 8. 7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잠수교는 잠수 중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집중호우로 통제 중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 2020.8.7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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