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나흘째인 9일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 나흘째인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천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에 대한 구조·수색에 나섰습니다.
군에서는 선박 사고현장에 병력 300여명 외에 헬기 2대, 드론(무인기) 11대, 공병부대 소속의 단정 5대를 투입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고 지점∼경강대교 구간에 드론 25대, 경강대교∼행주대교 구간에 헬기 10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을 벌입니다.
사고 지점부터 팔당댐까지 74㎞ 구간을 차량 순찰과 도보로 수색합니다.
특히 전날 실종자가 발견된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지역 30㎞에 인원 590여 명을 투입해 정밀 도보 수색을 벌입니다.
수상 수색은 의암댐∼팔당댐 74㎞ 구역을 5개로 나눠 구간별로 강폭 전체에 보트를 배치에 정밀 수색합니다.
수월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의암댐 방류량도 이날 오전 2시 기준 초당 2천100여t에서 1천800여t으로 줄였습니다.
특히 소방·경찰 구조견 10마리를 오전 9시부터 투입한 뒤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수색 구간 곳곳에 안개가 끼고, 중부지방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로 여전히 유속이 세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도보 정밀 수색과 함께 수변 항공 수색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수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중 곽모(68)씨는 사고 당일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전날 오후 2시께 의암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경찰관 이모(55) 경위와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환경감시선에 탔던 황모(57)씨와 권모(57)씨,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