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는 전남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해 인명구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호우피해가 발생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산사태 및 침수 등 피해 현장에 출동해 총 507명을 구조했습니다.
나주 송월동 인근 주택가 등 114곳에서는 배수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침수된 주택·도로 등에 대해서도 748건의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소방본부는 지난 8일 구례 용방면에 위치한 자연드림 펜션 산사태 고립 현장에 인력 47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투숙객 73명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또 구례군 구례읍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1층까지 물이 차올라 건물에 고립된 40여명을 고무보트 5대로 인근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병원 인근 봉동리 일대 침수된 주택주민 210여명도 구례중학교 등 4곳으로 이동 조치했습니다.
특히 폭우로 심하게 침수된 곡성군 곡성읍 대평리 일대 마을주민 25명은 곡성레저문화센터 등으로 대피 조치해 인명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이 밖에도 구례군 토지면 한 펜션에 투숙한 복막투석 환자를 헬기와 고무보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해 구례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소방은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