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모르는 여성 2명의 얼굴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때린 뒤 달아난 남성이 다른 여성 3명을 더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대로변에서 여성을 때리고 달아난 남성 A씨에 대해 3명의 폭행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사안을 엄중히 보고 피의자 진술과 논현동 일대 CCTV를 분석해 피해자를 추가 확보했다. 수사 결과 피해를 신고한 2명 외에 3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3명도 이유 없이 모르는 사이인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8일 0시 40분쯤 논현역 부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한 여성의 오른쪽 뺨을 주먹으로 때렸다. A씨는 첫 범행 뒤 거리 남성은 그대로 지나갔다. 그러다 신논현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여성 두 명 중 한 명의 얼굴을 한 차례 더 때린 뒤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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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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