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배경엔 대규모 집단감염이 있습니다.
경기 양평에선 마을 잔치에 참석한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엔 마을 잔치가 화근이 됐습니다.
경기 양평의 마을잔치에 참석했던 주민 61명 가운데 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그제(13일) 확진된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인 80대 남성이 시작점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자가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검사를 받고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 남성은 평일엔 서울에서, 주말엔 양평에서 지내 왔습니다.
지난 주말엔 마을 잔치에도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주민 61명과 접촉한 겁니다.
2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5명은 재검사를 진행 중이고, 확진된 31명의 가족이나 또 다른 접촉자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양성사례가 속출하며 어제(14일) 12시 기준 72명 이던 누적 확진자가 최소 93명이 됐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는 강원도 춘천으로 까지 번졌습니다.
해당 교회에 다녀온 여성과 이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부부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 교회에서 의심증상이 있는 교인에게 진단검사를 미루라고 한 정황마저 포착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