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칫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 155명, 해외 유입 11명 등 모두 166명입니다.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하루 확진자 166명은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 74명과 경기 72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15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정부 집계보다 36명이 많은 108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하면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 202명으로 늘어납니다.
「집계가 차이가 나는 건 각 지자체가 입력하는 정보가 방역 당국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수도권에서 많은 확진자가 집계된 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교회발 감염이 급증한 결과입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에서는 우리제일교회 33명, 사랑제일교회 40명 등 신규 확진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조사를 통해서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가 진행되면서 접촉자 등의 조사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서울·경기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동한 가운데 서울시는 134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게 진단검사를 명령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