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8일 현재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보다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에서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며, 총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으로 번지게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14일 103명을 기록했고 15일에는 155명, 16일 267명, 17일 188명 등 4일간 총 713명이 지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1차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하면서 "특히 이번 교회(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은 1차 전파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회, 다중이용시설, 8·15 집회 등을 통해 2차, 3차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며
박 1차장은 수도권 내 확진자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중환자를 위한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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