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경북 포항시민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포항시민 340여명이 전세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참석했다.
이 중에는 일부 개신교인이나 보수단체 회원이 포함됐다.
승용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집회에 참석한 인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참석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집회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개신교인이 다수 참여한 정황이 있어 시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정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확진된 것으로 밝혀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시는 340여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확보해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18일 중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연락했다.
시는 특별한 사유 없이 검사를 받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현재까지 포항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2명이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2명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광화문 집회에도 승용차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