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늘(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의 동선을 1차로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24일)부터 오늘(25일) 새벽 사이에 발생한 5명의 확진자 중 4명은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1명은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n차 전파로 보인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목회 활동에서 은퇴한 목사인 29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에 탑승해 김포로 간 후 용인시로 이동해 용인 죽전동 새빛교회에서 설교했습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쯤 김포에서 제주행 아시아나 OZ8991편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로 왔고 22일 용인시 방역 당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25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그제(23일)부터 제주 자택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경우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격리 일까지(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검체 채취일 2일 전) 동선을 공개하는 원칙에 따라 29번 확진자에 대해 추가로 공개할 동선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9번째 확진자가 탄 항공기에 동승한 탑승자도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또 29번 확진자가 목회 활동에서 은퇴해 제주에서는 예배 및 설교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0번 확진자는 부인인 31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15∼16일 수도권(경기도)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번 확진자는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JDC에 출근해 일했습니다.
또 19일부터 21일까지 JDC 근무 중 본사 엘리트 빌딩 구내식당을 방문해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번 확진자는 JDC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지난 22일 오전 9시 37분부터 9시 55분까지 제주시 도련1동에 있는 '삼화상쾌한 의원'을 방문했고, 이후 같은 날 오전 9시 56분부터 오전 10시 2분까지 부근 '시원한약국'에도 들렀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30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직장 동료 17명으로 조사했습니다.
30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입니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자녀 등·하원 목적으로 자가용을 몰고 모 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31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자녀 등원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린이집 내부 방문이 없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31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은 제주시 삼양이동 삼화마트(19일 오전 9시 41분∼오전 9시 55분), 삼화상쾌한 의원(20일 오후 8시 7분∼오후 8시 22분 및 22일 오전 9시∼오전 9시 56분)로 조사됐습니다.
또 제주시 삼양이동 시원한약국(20일 오후 8시 22분∼오후 8시 30분 및 22일 오전 10시∼10시 2분), 화북 뉴월드마트(22일 낮 12시 30분∼오후 1시 10분), 제주시 화북성당(23일 오전 9시∼오전 10시)도 방문했습니다.
인천시 거주민인 32번 확진자는 그제(23일) 오후 2시 35분 김포공항에서 티웨이 TW723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뒤 다음날인 어제(24일) 오후까지 제주에 체류했습니다.
32번 확진자는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인 어제(24일) 오후 1시 35분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1236편으로 김포를 거쳐 인천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33번 확진자는 29번 확진자
도 방역 당국은 30·31번 확진자의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으며, 32번 확진자의 경우도 도내 이동과정에서 렌터카와 일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해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