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 '바비'는 비도 비지만 더 큰 문제는 바람입니다.
초속 45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으로 성인 남성도 날아갈 수 있는 정도라 하니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태웅 기자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은 각종 시설물들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이번 태풍 '바비' 또한 최대풍속이 초속 45m를 유지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는 태풍의 강도 중 '매우 강'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도 날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가정집 내 창문 파손 위험도 커 사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이렇게 평소 사용하는 우유 갑이나 테이프 등을 이용해 창문에 보이는 각종 틈을 메워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정도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창문에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엑스자로 붙이는 효과는 (없고), 창틀과 창문 유리 사이를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하거나 종이를 두껍게 접어서 고정해야…."
이밖에 각종 간판 등 낙하위험이 있는 물체들은 최대한 고정시켜둬야 합니다.
차량은 낙하물 우려가 있는 곳이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담벼락 앞에 주차해서는 안 됩니다.
보행자 역시 담벼락을 끼고 가서는 안 됩니다.
건설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등 각종 장비와 자재의 결박이 필요합니다.
역대급 강풍으로 인한 도심 곳곳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