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뿐 아니라 동네병원에도 진료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파업 참여를 결정하는 개업의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17개 시도의 의원급 의료기관 3만 2787 곳 중 3549개소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동네병원 휴진율은 하루 사이 3.4%p 올라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의 기준으로 삼은 1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휴진 동네병원 관계자
- "(휴진하는 거 때문에 오전진료 하시는 거에요?) 평소처럼 정상진료 하신다고 했는데, 갑자기 오전진료만 한다고 말씀하셔서요."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이 병원은 이틀 동안 오전에만 진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진료 시간을 단축하거나 뒤늦게 동참하는 병원을 고려하면 실제 휴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25일) 기준 대학병원 전공의 휴진율이 58.3%에 달하고, 일부 전임의까지 파업에 돌입한 상황(휴진율 6.1%)에서 동네병원의 휴진에 환자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내원 환자
- "(의료계 파업이) 시민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저번에도 의약분업 때도 (파업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못 했고…."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