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에서 제시한 목표 인원의 약 90%에 해당하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27일 전했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화 실적'에 따르면 공공부문 정규직화 1단계 대상 853곳의 비정규직 19만6711명 가운데 18만526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1단계 대상 기관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이다.
전환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아직 전환되지 않은 나머지 1만2000여 명은 기존 파견·용역계약 기간이 만료되거나 채용절차 진행 등이 끝나면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왔다.
고용부는 "전환채용 비율이 높은 것은 대부분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오랜 기간 업무를 수행하며 고용불안을 겪은 점을 감안해 가이드라인 발표 당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환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기 때문"
가이드라인은 기관 특수성 등을 고려해 개별 기관의 자체 정규직 전환 결정기구에서 충분한 논의 이후 전환범위와 전환방식, 채용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전문직 등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에 대한 전환에 대해서는 경쟁채용을 거치도록 규정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