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30명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교회 내 CCTV가 작동하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역학 조사팀은 교인 활동 상황 등을 파악하려고 CCTV 화면을 분석하려 했지만,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로 전문가 확인에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된 교인(광주 284번 확진자)이 3차례 예배에 참석하면서 총 30명이 확진됐습니다.
당국은 단일 확진자를 통한 감염으로 보기에는 확진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하고 추가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의 GPS를 분석해 광화문 동선이 밝혀지면 집회 참석 사실이 밝혀질 것이고, 아닐 경우 교회 내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회 측에서는 284번 확진자처럼 개인적으로 상경한 경우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교회 차원에서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교회에 오지 말도록 하기도 했다며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 중 27명이 성가대원인
성가대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파악은 CCTV 화면이 없어서 다소 어려워졌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교회 안에서 식사를 한 제보나 정황이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교회 측으로부터 671명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했으며 접촉판단이 어려워지자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