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전교생에 특별장학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타 대학들이 성적 장학금을 줄여 코로나19 관련 장학금을 지급했던 선례와 달리 이화여대는 추가 재원 마련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이달 중으로 1학기 학부 재학생(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받은 학생 제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 장학급을 지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장학금액은 실제 납부한 수업료의 5%다. 총 규모는 24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예측 불가능했던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수행과 심리적, 경제적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었을 학부 재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실제 지급 시기가 업무 진행 일정에 따라 9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화여대는 2학기 모든 재학생에 3학점을 추가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이화여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사 불안정을 고려해 등록금을 일
이화여대는 "이번 장학금과 별개로 성적장학금은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화여대는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개강 2주간 강의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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