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기대만큼 억제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전국적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7일 이후 신규 환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유행 상황이) 기대했던 대로 잘 억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방역당국은 지금의 수도권 확산세가 수도권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환자 추적이 부진해질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유행이 고개를 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대본은 최근의 유행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해 감염자가 급증한 뒤 이들이 각 지역에 흩어지면서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2단계의 철저한 실천이 먼저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이 순간은 2.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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