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 중 하나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27일 인권위는 민주당에 장애인 비하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에게 장애인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4일 전원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에 관해 "선천적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하며 올해 1월 인권위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7개월 만에 인권위의 권고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에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도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인권위는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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