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으로 전날 371명에 비해 48명 줄었다.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며 최근 400명대까지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꺾였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이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앞으로 8일간 배수진을 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인구 2500만명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열흘 넘게 200명 이상씩 나오는 있다. 29일 0시 기준 서울은 124명, 경기100명, 인천 20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꾸준히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위를 2.5단계 수준으로 상향조정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식당과 주점, 분식점, 빵집 등 음식점과 제과점은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이나 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또 스타벅스,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 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를 할 수 없다.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헬스장이나 수영장, 당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된다. 윤 반장은 "지금 우리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을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방어선에 서 있다"면서 "이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323명을 기록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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