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9시 기준 마이삭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 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km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을 거쳐 북상해 내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경에는 부산 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마이삭은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며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 현재는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중형 태풍으로 커진 뒤 오는 30일 오전 9시에는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추후 태풍의 발달과 이동속도, 경로 등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은 바뀔 수도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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