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일단 국회와 의료계의 논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오늘(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국회와 의료계 사이에 이뤄진 대화 성과에 관한 질문에 "국회가 나서 전공의협의회나 의사협회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국회와 의사단체들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원만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충분히 합의되는 부분들을 존중할 생각을 갖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의 '철회' 여부를 두고 해결점을 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판단에 따르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입니다.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
같은 날 저녁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