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2일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는 '사기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이날 11시 전광훈 목사의 대국민 입장문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저와 저희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께 많은 근심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6분가량에 걸친 발언 내내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또 정부가 코로나 확산 전체를 교회에 뒤집어씌우려고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거짓된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다면 한 달 뒤에는 목숨을 던져 순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천막 가장 앞줄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자리를 잡았다.
강연재 변호사 등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기자회견 후 외신을 대상으로 '정부의 사기극' 주장을 되풀이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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