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제주도를 가장 근접해 통과한 뒤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그 위력이 느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영호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이곳 서귀포 해안가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거센 바람과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며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초속 35.8의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도 내리며 전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곳곳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이삭은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진 중입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밤 9시쯤 서귀포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도 최대풍속은 초속 43m가 예상돼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편은 결항됐고, 제주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30여 곳은 원격수업을 실시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앞으로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수 있어 침수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