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당장 이번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도 될지 고민하는 분들 많습니다.
열차는 창측 좌석만 판매한다고 하니, 차편도 걱정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서산이 고향인 직장인 김한진 씨는 벌써 이번 추석이 고민입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뵙는 게 괜찮을지 걱정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한진 / 서울 가양동
-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하니까 안전할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요. 부모님 연세도 많이 있으시다 보니까 제가 혹시 집에 갔을 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오는 게 우려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서울 서교동
- "고향이 부산인데 부모님이 코로나 때문에 내려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못 내려갈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런 가운데 한국철도공사는 오늘과 내일로 예정돼 있었던 추석 승차권 예매를 다음 주인 8일과 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창측 좌석만 발매합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우선은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하는 (조치를) 통해서 판매 비율을 50% 낮추고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조치도 시행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에 이용 가능한 열차 좌석 수는 200만 석에서 절반인 100만 석으로 줄어듭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