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1주간 서울의 7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의료진 최소 13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고 87명이 자가격리중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늘(3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의료기관 중 병원급으로는 중랑구 녹색병원, 강서구 서울부민병원,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이, 종합병원급으로는 혜민병원이, 상급종합병원급으로는 한양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이 있다고 박 통제관은 전했습니다.
또 자가격리 중인 의료진은 87명이며 각종 격리에 들어간 의료기관 환자는 204명입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등 최근에 집단감염이 발견돼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하느라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박 통제관은 설명했습니다.
박 통제관은 의원급, 병원급, 종합병원급, 상급종합병원급 등 의료기관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의료진을 통해 환자가 감염되는 사례도 많고, 반대로 환자를 통해서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박 통제관은 서울아산병원의 상황에 대해 "어제(2일)자로 병원에서 확진자 1명 나온 뒤 추가로 5명이 나왔으며, 환자 3명과 보호자 3명 등 6명이 확진됐다"며 "입원할 당시에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병원 안에서 입원하고 있는 과정에서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
그는 "확진자 나온 병동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이며, 동선이 겹치는 8층 일부 병동도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선 일단 이 부분에 대해 가능하면 빨리 접촉자 찾아내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시키고. 방문자도 연락해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