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공의들이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며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부산지역 전공의 300명 이상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병원별로 보면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전원인 239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임의도 43명 모두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습니다.
이밖에 동아대병원 전공의 123명과 해운대백병원 전공의 106명 등도 사직서를 냈습니다.
시는 사직서를 수리한 병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파업에 따른 이날 휴진율은 78%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대병원
교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불의와 싸우는 올바른 제자들, 이제는 스승이 기필코 지킨다'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크게 줄어드는 등 진료에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