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50대 여성으로부터 현금 26억원을 가로챘던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추가로 잡혔다.
3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에게서 26억원가량을 가로채 사기 공모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총 8명을 붇잡아 지난달 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다. 7명은 구속, 1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7월 31일 A씨에게 '캠핑물품이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캠핑물품을 주문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문자를 보낸 연락처로 전화했다가 자신을 검찰수사관이라고 소개한 조직원의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있어 조사해야 하니 금감원 직원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말에 속아 피해를 입었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초 3명의 조직원을 붙잡고 폐
[이진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