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달성한 방탄소년단. [사진 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빌보드는 8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100 차트 1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1세기에 핫100 차트 1위로 데뷔한 그룹 중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되었으며, 이는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도 총 20팀만 세운 기록이다.
이들이 또 한 번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병역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2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장자인 멤버 진의 입대 시기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보고서에서 진이 29세(병역법상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가 되는 2021년 말까지 법정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상수 씨(가명)는 "나도 군대에서 갖은 고생은 다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병역) 면제든 연기든 해줘도 불만 없다. 올림픽, 콩쿠르에서 입상하면 혜택 주는데 왜 방탄소년단은 안 된다는 건가"라고 했다.
반면 서울 마포구 주민인 이민우 씨(가명)는 "방탄소년단 물론 대단하지만, 병역 혜택은 잘 모르겠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가야 하는 곳이 군대고, 가수 활동은 따지고 보면 개인 영리 활동 아닌가"라며 반기를 들었다.
앞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병역법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허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꾸준히 입대 의사를 밝혀왔다. 멤버 진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이 문제와 관련,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로서 창작력이 정점에 이른 상황"이라며 "(입대) 연기는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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