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9일 사망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조 대표는 그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2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택가에서 쓰러져 있다가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조 대표는 1일 오전 10시 3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크루들이 새로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린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 건데, 나머지 19명까지 같이 싸잡아 욕할 필요 없지 않으냐"면서 글을 끝맺었다.
41만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달 29일 자신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성관계 동영상을 포함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앞서 여행에미치다는 회사의 공식 SNS 계정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직후 조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린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행에 미치다' 음란물 게재에 대한 내사
여행에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 및 영상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음란물 논란 이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 페이스북 200만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 41만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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