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 주변과 전통시장 등에 기존보다 4배나 빠른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합니다.
'까치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무료 와이파이는 올해 서울시 5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까지 25개 자치구에 모두 설치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 가족은 다른 사람의 와이파이를 몰래 사용합니다.
- "왜 나는 (와이파이가) 안 잡히지?"
- "이리 바싹 올라와 봐."
가난하면 통신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을 드러낸 장면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영상회의 등 비대면 접촉이 많아지면서 이런 디지털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서울시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개편해 '까치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코로나 시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언택트, 디지털입니다. 이 사업이야말로 비대면 디지털 사회를 준비하는 초석이 되는 사업입니다."
'까치온'은 최신망인 와이파이6를 도입해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나 빠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이나 공원, 역사 주변에 설치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성동구와 도봉구, 은평구 등 5개 구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까치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