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8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박스권'에 갇혔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141명, 해외유입은 14명이다.
사망자는 2명 나왔고 위중·중증 환자는 15명 늘어 169명이 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을 시작하면서 지난달말 400명대까지 치솟은 신규 확진자수는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이달 들어서는 3일 처음으로 100명대에 진입한 후 이날까지 유지 중이다.
일단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두자릿수까지 내려가는 것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실제 서울 종로구에서는 공원관리 기간제 근로자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발 확진자도 8명이나 발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국민적인 노력으로 확진자는 감소 추세지만 아직 두 자릿수로 내려가지는 못했다"면서 "한 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가족과 지인, 직장을 통해 또 다른 집단감염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1주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이번주말 종료될까.
정부는 이에 대해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어든다면 추가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결국 8일간 100명대 박스권에 갇힌 신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나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이어가야 한다.
앞서 이달 3일 첫 100명대에 진입한 이후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8일과 9일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이날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만일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남은 기간 더 집중해서 거리 두기에 힘써주신다면 확연하게 안정된 상태로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추가적인 연장을 필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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