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에서 15㎝ 길이 칫솔을 삼키는 자해소동을 벌인 남성이 이번에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고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오늘(11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33살 A씨가 수갑을 찬 채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습니다.
A씨는 경찰서를 빠져나와 주차장 근처 1m 높이 담벼락을 타고 외부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담벼락이 인도 쪽으로는 3m가 넘는 높이라 A씨는 안착하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졌습니다.
경찰은 쓰러진 A씨를 다시 붙잡았습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허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유치장에서 이를 닦던 중 스스로 15㎝ 길이 일회용 칫솔을 삼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강제로 차에 태우고 때린 혐의(감금·폭행)로 지난 7월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