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호동 콜센터 집단감염 당시 사무실 문 손잡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었죠.
그러다보니 공유 자전거의 손잡이나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할 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볼펜 역시 찜찜한 게 사실이죠.
교차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강공원입니다.
날이 풀리자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서울시 무인대여 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하지만, 손잡이 등에 별도의 소독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일반 자전거 대여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대여 자전거 이용객
- "위생관리 어차피 잘해 줄 거 같아서 상관은 없을 거 같아요."
다른 곳의 상황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지하철역 인근 따릉이 대여소입니다. 이렇게 주변 관리마저 소홀하다 보니 자전거 이용 시 세정제를 쓰는 사람은 더욱 없습니다."
점심시간을 맞은 식당과 카페에서는 수기 명부 작성이 한창이지만 필기용 볼펜은 하나뿐입니다.
모든 손님의 손을 거쳐 가지만 대부분은 개별 소독을 하지 않고,
아예 명부 옆에 손 세정제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지난 8일)
- "수기 명부 작성 후에 반드시 손 소독 등을 하는 것을 통해서 교차 감염 우려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로 그렇게 이행되는지를 더 철저히 지도·관리·감독…."
이밖에도 오락실이나 공공 화장실 등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는 시설들은 많습니다.
최근 발생한 천호동 콜센터 집단감염 당시 사무실 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교차감염도 코로나19 감염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상황.
일상 속 공유 물건에 대한 가벼운 접촉 또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